여성젠더연구소

안녕하세요. 저희 충남대학교 여성젠더연구소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충남대학교 여성젠더연구소는 2021년 3월 일반대학원 협동과정 여성젠더학과의 설립 직후 2021년 11월 여성젠더학과의 연구역량을 강화하고자 설립되었습니다.

여성젠더학은 대표적인 융복합 연구입니다. 갈수록 복잡해지는 문제 해결을 위해 분과학문의 융복합은 필수입니다. 여성젠더학은 모든 사람에게 평등한 기회와 상호 존중을 확보하기 위해 여성에 대한 불평등한 기회와 대우를 바로잡고, 젠더 권력을 재조정하려는 목적을 지닌 연구입니다. 이런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여성젠더연구소는 사회학, 언론정보학, 법학, 경제학, 사회복지학, 간호학, 역사학, 철학, 언어학, 문학, 의학, 공학과 같은 많은 분과학문을 융복합하여 젠더 관련 문제 해결과 성평등한 사회조성에 기여하고 하고자 합니다.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대중화된 페미니즘이 등장하면서 저변이 확대되고 강력해진 반면 여혐, 반페미니즘 정서와 같은 페미니즘 백래쉬가 형성되었습니다. 따라서 여성젠더연구소는 젠더권력구조 문제를 새롭게 기술, 성찰, 분석, 재조정하는 페미니즘 담론을 구축하고, 뿐만 아니라, 환경위기와 고도의 기술사회 속 인간존재를 재규정하는 포스트휴먼 시대, 시대변화에 따른 페미니즘 이론의 재조정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특히 2021년 1월 여성젠더학과 설치에 반대하는 일부 보수적 기독교인들의 “젠더” 이해의 후진성에서 증명된 바와 같이, 기존 제도 종교의 여성 이해를 분석하고, 진보 가능성을 탐색할 것이며, 변화를 위한 연구와 연구결과의 확산 방법에 대해 아울러 연구할 것입니다.

여성젠더연구소는 젠더권력 관련 연구 뿐만 아니라 시민을 위한 페다고지 개발 연구를 담당하고자 합니다. 해외 아시아여성 살해 사건을 비롯해서 국내에서 발생한 여아들에 대한 친족 폭행, 데이트 폭력, 딥페이크를 포함한 디지털 성범죄 등등,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줄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새로운 틀의 성평등 교육 및 성교육의 필요성 대두. 피임 중심의 성교육에서 탈피하여 상호 존중적 성교육과 성평등 교육을 위한 교육방법론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또한 여성젠더연구소는 “충청학” “대전학”과 같은 지역학의 일환으로 지역 여성의 삶과 노동과 여가에 초점을 맞춘 지역학 연구로써 지역 여성들의 복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연구, 여성들의 노동의 현실과 노동 기회 확대를 위한 연구, 지역 중년 여성들의 여가 에너지 활용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대전/세종/충청지역 대학에 여성관련 연구소가 없어서 여성젠더연구는 관중심의 “대전세종연구원”의 하위분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관중심의 연구는 곧바로 지자체 정부의 정책으로 연결되는 장점은 있으나 보다 심도 있는 학문적 이론개발에 이르지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에 충남대 여성젠더 연구소는 연구소에 참여하는 교수와 학생들이 여성젠더관점의 각 전문 분야별 학문 이론과 지식 생산의 지역 거점 역할을 담당하고자 합니다.

여성젠더연구소는 시민을 위한 단기교육과정을 마련하여 여성젠더 관련 교육을 실시할 뿐만 아니라, 시민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연구를 위한 지역의 현안을 발굴하고 연구주제를 심화하고자 합니다.

아직은 미약하지만, 여성젠더연구소가 뚜렷한 비젼과 미션과 핵심 가치를 지니고 뚜벅뚜벅 나아간다면 지역과 대한민국, 그리고 세계의 성평등 비전에 한 발 더 다가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성원과 응원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초대 여성젠더연구소장 김명주 올림